라오스 #9
다시 반나마을을 가며, 반나 일기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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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반 나에서 8일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개인적 감상이므로 주관과 사담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5일.
오늘의 넝표 채집 일정은 낑의 농장을 지나 있는 나무의 오디처럼 생긴 열매를 따는 것.

우리가 이해를 잘 못하니 귀엽게 지도 그림까지 그려서 플랜을 설명해주었다.
그렇게 우리는 열매를 따러 갔는데...! 열매가 아직 덜 익어서 흰색이고 너무 작았다. ㅠㅠ
그래서 플랜 변경으로 긴 죽순 몇 개를 따고, 강가에 게랑 물고기를 잡으러 갔다.
우리는 잡지도 못하겠는 물고기를 아이들은 강에 기어다니면서 얼마나 잘 잡는지.
특히 꾸워이가 물고기를 정말 잘 잡았다. 덕분에 물고기를 한봉다리 가득 채워버렸다. ㅎㅎ
이제 게랑 물고기 잡은 것은 함께 갔던 아이들과 나눠 가지고 환복 후 다시 집결.
이번에는 C오빠 주최로 롯씽 빌려 남우강에 놀러간다! 처음 가보는 거라 두근두근.
므앙응오이로 오는 배 선착장 옆에 보면 모래사장이 있는데 그곳에서 놀 수 있다.


가서는 물에 바로 뛰어들어버려 사진은 없지만 정말 재미있게 놀았다.
그래도 다행히 고프로는 가져가서 이 즐거운 순간들을 영상에 담을 수 있었다.
깊은 물에서 맘껏 수영도 하고 모래사장에서 모래를 쌓으며 놀기도 하고,
또 우리 오주를 점프대로 써서 점프놀이를 하기도 하고. (특히 안과 넝!!)
몰랐는데 왓이랑 꾸워이가 수영을 정말 잘했다. 거의 인어처럼 자유자재였다.
넝도 수영을 꽤 잘하는데 다른 친구들에 비해서 물에서 다급해지는 면이 있는 것 같았다.
평소에 얄미운 장난꾸러기인데 물에만 가면 좀 을이 된달까. ㅋㅋㅋ
실컷 수영을 하고는 므앙응오이에 있는 맛있는 까오삐약 집에서 식사도 했다.


열심히 놀고 밥까지 먹으니, 덜컹거리는 롯씽에서도 아이들이 꾸벅꾸벅 존다. 귀여워라...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아마 이날 저녁이 맞는 것 같다. 학교에 가서 다 같이 술래잡기를 했다.
모자를 쓰고 눈을 가린 채 잡아서 누군지 맞추는 게임인데, 명장면이 너무 많았다.
안이 끼끼를 잡는 것, 왓이 오주를 잡아놓고 언니라고 외친 것, 넘어지고 소리지르고... ㅋㅋㅋ
이런 아날로그 게임을 한 건 또 오랜만인 것 같은데 정말정말 재미있게 놀았다.
그리고 꾸워이가 학교에 있던 백합으로 예쁜 꽃다발을 만들어줘서 기뻤다. ㅎㅎ


아침 일찍부터 채집하고 물놀이하고 게임까지! 아주 부지런하고 바쁜 하루였다.
6일.
아침부터 너무 더워서 푹~ 퍼져있다가 C오빠가 사온 물풍선으로 시원하게 물놀이를 했다.
그리고는 어이, 람파이, 꿍, 그리고 띵과 함께 압왕판에 놀러 가기로 했다.
요때 아직 배탈이 덜 나아서 제대로 놀지는 못했는데, 눈 감고 술래잡기도 하고 숨참기 놀이도 했다.

다녀온 후로는 내내 앞집에 놀러가서 카드게임을 했는데... (앞집이 그나마 덜 덥다^^;)
띵과 내가 달려달려! 하는 바람에 C오빠에게 받은 돈과 내 돈까지 몽창 잃고 와버렸다. ㅠㅠ
처음에 했을 때는 좀 땄기에 신나서 그걸로 과자도 사고 막 자랑했는데 운이었나보다.
그러고 나서는 종일 잃기만 했다. 띵... 우리는 여기에 재능이 없는 것 같아. ㅋㅋㅋ
밤에는 오주랑 C오빠에게 장난을 치겠다고 둘이 롯씽 밑에 엎드려 숨었다가 무릎 나갈 뻔했당.
띵이랑 있으면 평범하게 있기보다 이런 장난치고 재밌는 일 꾸미기가 너무 좋다. ㅋㅋㅋㅋ
그 덕분에 우리가 반나에서 둘도 없을 추억을 만들 수 있었던 거겠지?
7일.
헉, 오늘은 딱 7시에 깼다. 아침부터 커다란 노랫소리가 온 집을 울렸기 때문이다...
앞집에서 아기가 태어나서 오늘부터 축제란다. 대형 스피커와 천막들이 엄청나게 설치돼있다.
모두 전통의상(치마)를 입고 나가는데, 띵이 화장을 한다기에 내가 해주었다.
(와~ 내 작품이지만 내가 봐도 너무 예뻐. 사진은 올릴 수 없지만 정말 잘했다.)

이건 축제 때 보았던 가장 충격적인 것. 닭 대가리로 술게임을 하고 있었슴...!!!
나도 많이는 아니지만 맥주를 마시고 음식도 좀 얻어먹고 왔다. 더워서 맥주 많이는 안 돼!
지금 생각해보면 이때 많이 마셔둘 걸 싶기도 하다. 라오비어가 다른 곳에 비교해도 맛있다.
저녁에는 어이, 람파이, 꿍이 띵네 집에 놀러와서 사진 찍고 얘기하며 놀았는데,
내가 잠깐 나갔다 온 사이에 어이가 책에 손을 다쳐서 피를 철철 흘리고 있는 것이었다.
나는 진짜 깜짝 놀라서 띵네 어머니께도 달려가서 어이 다쳤는데 어떡하냐고 했는데,

음? 피 색깔이 뭔가 이상해서 봤더니 빨간색 잉크를 손에다 냅다 부은 거였다.
이노므시끼!!! 안 다쳐서 다행이었지만 심장이 철렁했어서 괘씸죄에 머리를 꿍 했다.
8일.
이제 다시 루앙프라방으로 돌아가는 날. 이제 우리는 공항으로, 방콕으로 가야 한다.
정말 아쉬웠지만 터키까지 또 먼 길을 떠나야 했기 때문에 시간을 더 지체할 수 없었다.
그저께부터 시무룩한 띵에겐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다. 꼭 다시 보자고 했을 뿐...

이른 아침이었지만 띵과 C오빠가 므앙응오이까지 함께 배웅을 나와주기로 했는데,
배를 타기 직전에 비가 막 쏟아진다. 그냥 비인데도 괜히 마음이 안 좋았다.
결국 배를 타고 나서 C오빠로부터 띵이 운다는 문자를 받자 쿨하려 해도 코끝이 시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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