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4
나트랑에서 호찌민까지 9시간 슬리핑 버스
2023년 4월
이번에는 나짱에서 출발해 베트남의 수도 호치민까지 버스로 이동한다.
이번에야말로 그 좋다는... 진짜 베트남의 슬리핑 버스를 탈 수 있는 것인가!
푸타 버스라인 사이트(https://futabus.vn/)를 사용해 미리 예약했다.
버스 회사 이름은 풍짱이고 나짱과 비슷하게 풍트랑(Phung Trang)으로도 불리는 듯했다.
가격은 인당 530,000동(3만원)이었고 예약 사이트에서 좌석까지 직접 선택할 수 있었다.
풍짱회사의 전화나 메일을 통해 숙소 주소를 전달하면 미니벤으로 픽업도 온다.
미니벤이 픽업을 오면 나트랑 남부 버스정류장(Bến xe phía Nam)으로 간다.

그곳 정류장의 창구에 예약하며 받은 이메일을 보여주면 이렇게 실물 버스 티켓을 준다.
9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일부러 늦은 시간인 오후 11시 버스를 예매했다.
자주 버스를 타다 보면 차라리 푹 잘 수 있는 슬리핑 버스가 훨씬 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것이 내가 탈 버스. 탈 때는 신발을 벗어 본인의 자리로 가지고 가야 한다. (비닐 제공)


버스 내부는 이런 느낌이다. 이전에 탔던 미친 버스에 비하면 천국이 따로 없다.
사실 비교를 할 필요도 없이 베트남 오리지널(?) 슬리핑 버스는 이렇게 꽤 좋다고 한다.
보다시피 커텐으로 개인공간을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USB 충전 포트와 모니터도 있다.
참고로 음식물은 전혀 들고 탈 수 없다고 한다. 주전부리 챙겼다가 내릴 때 준다고 뺏겼다...
그리고 운행 중간에 휴게소를 들르는데, 9시간 내내 거의 기절해 몇 번이었는지 모르겠다...
워낙에 정신없이 있다가 내려서 어디에 내렸는지도 기억이 잘 안 난다. ㅠㅠ
어차피 내리고 나면 원하는 곳까지 태워주는 서비스가 있어서 몰라도 될 것 같다. ^^
이 출발 도착 픽업서비스가 여러모로 수고를 줄여주니 참 좋은 서비스!

버스에서 내려서 짐을 받고 조금 대기하면 처음 탔던 미니벤과 비슷한 차가 데리러 온다.
벤을 타기 전에 어디쪽으로 가는지 물어보기에 그냥 숙소 지도를 보여주었다.
기사님한테 말하면 길거리에서도 그냥 내려주니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리고 호치민에 들어오니 나짱보다도 오토바이가 엄청 많았다. 길에 오토바이가 가득.
호치민에 와서야 오토바이의 나라 베트남에 온 것이 실감이 나다... ㅋ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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