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3
나짱의 탑바 스파 머드온천 간단한 후기
베트남 나트랑에서 5일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나짱에서 가볼만한 곳을 찾다가 알게 된 유명한 머드스파 두 군데, 탑바와 아이리조트.
여길 갈까 저길 갈까 고민하다가 탑바가 더 가깝기도 하고 좀 더 자연 느낌이 난대서 선택했다.
탑바 머드스파(Thap Ba Mud Bath)는 숙소에서 오토바이로 20분 정도 거리에 있었다.
미리 탑바 사이트(https://tambunthapba.vn/)에서 예약과 결제을 해서 갔고
가격은 인당 300,000동(17,000원)에 머드스파 20분, 미네랄스파 30분, 수영장 이용을 하였다.
시설은 화장실, 샤워실, 락커가 있었고 기본적으로 위아래 옷과 수건, 물을 제공하는 것 같았다.
첫 번째로는 머드스파를 하러 갔는데, 그 앞에서 간단히 샤워를 한 뒤에 머드에 들어가게 된다.
가면 직원이 두 명 정도 들어가면 딱 맞을 크기의 나무 욕조에다가 머드를 콸콸 틀어준다.
신기한 건, 요 머드도 소금기가 가득한지 몸이 둥둥 뜬다는 것이다. 샤워한 물만 짠 물인 줄...
코끼리가 된 것 같기도 하고~ 초콜릿 중탕같기도 하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주의사항이라면 버릴 옷을 입고 오거나 제공되는 옷을 입는 게 좋겠다는 것. 머드가 안 지워진다.
그리고 피부가 많이 예민한 편이라면 머드스파는 조금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나는 향이나 색이 들어간 비누를 쓰면 두드러기가 나는 정도인데, 요때 두드러기가 살짝 났었다.
두 번째로는 미네랄 스파. 물이 나오는 통로에서 머드를 씻어내고 가는 곳은 아래쪽의 자쿠지다.
들어가려는데... 물이 진짜 뜨겁다. ㅠㅠ 뜨거운 걸 못 참는 나는 절대절대 못 들어감.
그래서 그냥 물을 몸에 부으면서 좀 기다렸다. 시간이 좀 지나니 물이 식어서 들어갈 수 있었다.
옆 자쿠지 사람들은 허브까지 추가해 넣었던데 오랫동안 못 들어가서 속 좀 상했겠다 했다...
강한 어르신들은 들어갈 수 있으려나? 어쨌든 외국인들이랑 다 같이 밖에 앉아있었다.
어쨌든 요 자쿠지 온천도 엄청나게 뜨끈한 것이 몸 풀기에 딱 좋겠다는 생각.
마지막으로는 수영장을 쓰러 간다. 여기는 인공폭포도 있고 풀장도 정말 여러개이다.
심지어 썬배드도 정말 많아서 그늘에서 바람쐬며 낮잠 자는 외국인도 꽤 있었다.
풀장은 대부분 따뜻한 물이었고 가장 안쪽이 그나마 좀 시원해서 거기서 놀았다.
이곳 수영장 이용은 시간제한 없이 계속 할 수 있고 무료로 튜브도 쓸 수 있었다.
아쉬운 점도 몇몇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반나절 정도 놀기에 좋을 듯하다.
그리고 패키지로 이곳에 오신 부모님 나이대 분들을 봤는데, 굉장히 좋아하셨던 것 같다.
나짱 자체도 난이도가 별로 높지 않고 예쁜 바다에 싸고 좋은 숙소까지 많이 있으니
거기에 이런 머드온천까지 하면 효도 여행으로 딱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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