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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라오스] 루앙프라방 워터파크 간단한 후기(with 띵)

by 고구마고래 2023.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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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10
루앙프라방 워터파크 간단한 후기


2023년 6월
 
 
띵과 감격스러운 재회 후... 각자 가고 싶은 곳을 한 군데씩 가기로 했다.
나는 클럽에 가고 싶다고 했고... 띵이 가고 싶었던 곳은? 바로 워터파크. ㅋㅋㅋ
몰랐는데 그 사이에 루앙프라방에 워터파크가 생겼다고 했다!
 
다음날, 우리는 맨날 노래를 부르던 비키니~를 사러 아침 일찍부터 여기저기로 돌아다녔다.
마트에 가자길래 엥? 했는데... 수영복이 있다. 왜 있는지는... 잘...

라오한 유튜브에 자주 나온 그 마트라서 신기해서 사진을 찍어보았다.
우린 여기서 바닥에 철퍼덕 주저앉아 함께 비키니(...)를 꼼꼼히 골랐다.

띵은 같은 수영복을 입자고 했는데 사이즈가 도저히 안 나와서 같은 건 못 입었다. ㅠㅠ
(이래봬도 띵과 나는 20cm 정도 키 차이가 난다. 당연히 내 통뼈도 한 몫 함.)
시장도 갔는데 간 김에 귀여운 커플룩을 하나 사고, 수영복은 마트에서 사왔다.

수영복을 미리 입고 그 위에 잘 마르는 옷을 걸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출발했다.
 


야시장에서부터 오토바이로 30~4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티켓은 인당 100,000낍(7300원)이었고 티켓을 하나 사니 하나 더 줌...
다음에 또 오라는데 이건 무슨 1+1이지...? 신기했다.
그리고 워터파크 안쪽에서 우리가 산 것보다 훨씬 싸게 수영복을 팔고 있었다. 50000낍에...ㅠ
짐을 그냥 의자에 두고 노는 사람이 많아서 락커를 꼭 해야 할 느낌은 아니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락커를 대여하긴 했다. 어디서 락커가 시간당 가격이란 얘길 들어 걱정했는데,

지금 가격은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시간당이 아니라 최초 금액만 받았던 기억이.

 

워터파크는 전체적으로 나름 깜찍한 느낌ㅋㅋㅋㅋ 사진에 보이는 게 거의 다임.
그래도 워터슬라이드도 몇 개 있고 커다란 파도풀도 있었다.
워터슬라이드는 꽤 재미있었는데 띵이 워낙 타기 싫어해서 2번인가 타고 말았던 것 같다.


물은... 신발 신고 들어가는 아이들이 많아서인지 아니면 그냥... 그런건지
한국에서 가던 깨끗하고 염소냄새 나는 수영장 물 생각하면 경기도 오산으로 쓩.

나뭇잎이나 벌레도 많이 떠다니고 기본적으로 뭔가 깨끗하게 관리될 것 같은 느낌은 아니라
수질에 대해서는 전혀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심지어 파도풀은 찐초록색임.
 
우리는 주로 메인 놀이터(?)에 있는 작은 미끄럼틀을 많이 탔고ㅋㅋㅋㅋ
파도풀에서도 엄청 재미있게 놀았다. 파도가 꽤 무자비하게 치는 편!!

이런 느낌인데, 구명조끼를 입어야 들여보내주고 또 라이프가드도 있어서 오! 했다.

아주 초록초록한 물 색깔은 모른 척 하고 그냥 놀았다... 나 말고 아무도 신경 안 씀.
그리고 요기 옆에 무대에서는 어디서나 들리는 태국 노래를 뿜빠뿜빠 틀어준당.
 
이렇게 해서 꽤 재밌게 놀고 나왔는데, 참고할 점이라면 샤워장에 물이 안 나온다는 거?
보니까 다들 그냥 젖은 채로 오토바이 타고 집에 가는 것 같다.
우리도 그냥 오토바이 타고 달림. 좀 춥긴했다... 훌쩍.
 
라오스에서 워터파크를 갈 거라고는 생각도 못해봤는데 너무 즐거운 경험이었다.
새로운 경험을 원한다면(?) 한번쯤은... 싶고, 아니라면 그냥 구경만 하기로ㅋㅋㅋ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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