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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공항에서 두바이, 두바이에서 아부다비 시내로 이동하기

by 고구마고래 2023.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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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 #2
아부다비 공항에서 두바이, 두바이에서 아부다비 시내로 이동하는 방법


2023년 5월
 
 
1. 아부다비(Abu Dhabi) 공항에서 두바이(Dubai)
 
아부다비 공항에 새벽 도착, 다음날 바로 두바이로 이동하기 위해서 하룻밤 공항노숙을 했다.
그리고 부리나케 일어나 두바이행 버스 티켓을 사러 버스 안내 데스크 쪽으로 달려갔다.

파란색 버스 모양에 커다랗게 i가 쓰여있는 곳, 그곳에서 오전 6시에 가는 티켓을 살 수 있었다.
가격은 인당 35디르함(13,000원) 정도였으며 도착지는 티켓에 쓰여있듯이 Ibn Battuta라는 곳이다.
시내까지 완전히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 주의. 대신 바로 옆에 지하철역이 있으니 크게 고민할 건 없다.

이렇게 생긴 버스를 타고 1시간 20분 정도 달리면 두바이에 도착할 수 있다.
오른쪽 사진은 두바이 도착 직후 Ibn 바투타에서 내리자마자 정신없이 찍은 사진이다.^^
이제 살짝 걸어서 바투타역에서 nol카드를 사 지하철을 타고 시내로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
따로 포스팅을 하겠지만 여기서 말한 놀카드는 두바이에 며칠이라도 머문다면 필수, 필수다.
 

 


2. 두바이(Dubai)에서 아부다비(Abu Dhabi) 시내
 
아부다비로 가는 버스는 Al Ghubaiba 버스 정류장에서 탔다. 내렸던 Ibn Battuta에서도 탈 수 있다.
Al Ghubaiba 바로 근처에도 같은 이름의 지하철역이 있어서 이동이 어렵진 않다.
그리고 Al Ghubaiba에서는 E100번 버스가, 바투타에서는 E100과 E101 버스가 아부다비로 간다.

이런 버스들이 보이면 맞게 온 것. 올 때는 파란색 버스였는데 이번에는 빨간색 버스인 게 신기함.


nol카드를 넉넉히 충전해갔고 nol카드가 없거나 잔액이 부족하면 이 버스를 탈 수 없다고 한다.
카드로 찍어서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는데 가격은 인당 25디르함(9000원)이었던 것 같다.
사람이 꽤 몰리긴 하지만 배차간격이 20분, 이른 새벽부터 11시 넘어까지 운영하니 크게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버스 터미널 시스템은 그냥 일반정류장과 터미널 그 사이 어디쯤... 의 느낌이었다.
밖에 세워져있는 버스를 보고 직원에게 어디서 버스를 타야 하냐 물으니 대기실에 가서 기다리라고 했다.
사람이 굉장히 많았는데 뭐지? 버스 시간이 되면 선착순으로 버스로 뛰어야 하나? 싶었다.
 

잠시 후 사람들이 몰리니 갑자기 이런 번호표를 나눠줬고 직원이 애쓴 것 같긴 한데 약간 혼란스러웠다.
번호표를 받은 사람과 못 받은 사람, 일찍 온 사람과 늦게 온 사람, 외국인이 뒤섞여버렸다.
어쨌든 난... 번호표 받았으니 조용히 쭈그러져 있는다. 그래도 못 타면 다음 버스에 바로 태워준단다.


출발할 시간이 되어서 버스를 탈 때는 남녀 줄을 따로 세워 가족단위와 여자를 먼저 태웠다.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아랍 여자를 거의 못 봤고 모두 히잡을 쓰고 있었는데 이건 좀 많이 신기했다.

(이슬람은 여성인권으로 밀당을 하는 걸까...? 라는 생각을 잠깐 했다.)

아부다비까지 갈 때는 다른 정류장을 들러서 갔고 올 때와 달리 2시간 20분 정도가 걸렸다.
이렇게 가는 길에 여러 랜드마크, 특히 부르즈할리파도 다시 볼 수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아부다비에서 도착은 이렇게 생긴 예쁜 민트색 아부다비 메인 버스 터미널에 한다.
놀카드는 두바이에서만 쓸 수 있는 거라 이제 소용없고 택시 타기도 뭐해서 숙소까지 그냥 걸어갔다.
 
아랍에미리트 자체가 영어를 많이 써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구글에 영어로 치면 정보가 꽤 잘 나온다.
예를 들어 'Dubai E100 Bus'라고 치면 버스의 시간표부터 가격, 노선표까지 쉽게 찾을 수 있다.
오히려 이런 정보들이 더 잘 되어있어서 낯선 나라라고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ㅎㅎ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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