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3
아부다비의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 후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3일, 아부다비에서 3일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에서의 마지막 날, 아부다비의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를 가보기로 했다.
이것이 처음 아부다비 공항으로 도착하던 날에 비행기에서 본 그랜드 모스크의 모습이다.
멀리서 봐도 그 엄청난 규모와 아름다움이 어느 정도는 직감이 되는 듯했다.
그랜드 모스크 바깥쪽에 도착하면, 바로 모스크쪽으로 향하는 것이 아니라 맞은편 입구로 간다.
그곳으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지하공간과 모스크로 향하는 길이 나온다.
지하에는 패스트푸드점이나 카페도 있었고 기념품이나 옷을 파는 상점도 많이 있었다.
궁금한 게 있으면 안내데스크에 가서 물어보면 된다. 여기 직원이 참 유쾌해서 좋았다.
리액션 장인. 말할 때마다 반응이 판타스틱~ 나이스~ 엑설런트~ 와우~! 해준다. ㅋㅋㅋㅋ
마지막날 숙소 체크아웃 후에 갔기 때문에 모든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갔는데,
다행히도 도착하니 검색대 옆에 있는 안쪽 입구쪽에서 짐을 보관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는 검색대를 통과해서 입장을 할 때 미리 써온 이 큐알코드를 보여주면 된다.
https://visit.szgmc.gov.ae/
Online Access Pass
For your safety people over 70 are not allowed.
visit.szgmc.gov.ae
코드는 이 사이트에서 받으면 되고 10분 단위로 예약시간이 나뉘어져 있다고 해서
그 시간을 정말 딱 맞춰서 엄격하게 지켜라 는 아니었으니 겁먹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다만 복장과 사진 포즈에 관한 규율은 엄격한 편이니 잘 알아둬야 할 듯하다.
남자는 긴 하의를 착용하는 정도, 여자는 긴 상의와 하의 그리고 히잡까지 써야 한다.
히잡을 대신해 가볍게 후드모자를 걸치고 가는 외국인도 많았고 나는 담요를 둘렀다.
(하필이면 담요를 골라서... 더워서 죽는 줄 알았다.^^)
사진 포즈는 정자세로 선 것만 허용이 된다. 양팔을 쫙 벌리고 찍는 것도 금지이다.
브이 이런 거 안 된대서 팔을 벌리고 사진을 찍었더니 안 된다고 바로 말하던...
그렇다고 가드가 엄하게 주의를 주지는 않고 이것은 안 되니까 삭제 부탁합니다~ 정도.
관광화가 많이 된 편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종교적 장소라는 인지는 계속 가져야 할 것 같다.
여기까지 간단한 입장방법과 주의사항이었고 이제 본격적인 그랜드 모스크 후기로.
일단 입장할 때부터 들어간 돈이 팍팍 느껴진달까, 엄청나게 고급스럽고 호화스럽다.
미친듯이 화려하다기보단 온통 새하얀 모스크에 금색으로 과하지 않게 장식해놓았다.
또 이 좌우대칭의 균형미가 모르는 사람도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아름답다.
이 느낌있는 사진들도 봐주시라. 특히나 두 번째 사진은 아직도 내 최애 사진 중 하나이다.
스테인글라스가 있는 창문 안쪽에서 바깥을 찍은 것인데 모든 게 예쁘다.
이날 햇빛도 엄청 쨍쨍했어서 하얗게 빛나는 건물 느낌이 사진에까지 담긴 듯하다.
참고로 선글라스는 필수이다. 비유적 표현이 아니고 진짜로 온통 하얘서 눈이 엄청 부시다.
모스크 안쪽은 이렇다. 세계 최대의 크기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카페트와
역시 세계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12톤에 달하는 크리스탈 샹들리에란다.
개인적으로는 바깥쪽 풍경이 더 예뻤지만 안쪽도 무지막지한 클라스를 자랑한다.
뭐 하나 대충 만들어진 게 없는 것 같은 느낌. 모든 설명이 '세계에서 가장'으로 시작한다.
카펫에 깔린 곳은 실제 기도실이라는데 무지막지한 스펙에 아까워서 어찌 밟나...?
종교에도 조형물에도 큰 관심이 없는 나였지만 이 모스크는 정말 예뻤던 것 같다.
꼭 한번쯤은 와볼만한 곳이랄까. 특히 햇빛이 쨍한 날에 오면 더욱 좋겠다.
입장료가 없어 부담없이 관광할 수 있다는 점도 배낭 여행자에게는 큰 이점이었다.
심지어 관람을 마친 후 나갈 때는 입구까지 무료로 전기카트를 태워주기도 한다.
아부다비에 온다면 이런 쪽에 관심 없더라도 들러볼만 할 것 같아서 추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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