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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시엠립까지 7시간 버스로 이동하기

by 고구마고래 2023.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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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4
프놈펜에서 시엠립까지 7시간 버스로 이동하기


2023년 4월
 
 
쫄츠남 명절 기간이라서 숙소가 없어 한참 고생하다가 어찌저찌 숙소를 예약한 우리.
에어비앤비 허위매물도 많아서 여기저기 도움받고 전화 돌리느라 용썼다, 용썼어.
그럼 이제 앙코르와트가 있는 그 유명한 도시, 씨엠립(Siem Reap)으로 가볼 시간이다.
 
먼저 메이홍 버스 사이트(https://www.meyhongbus.com/)를 통해 예약을 진행했다.
시간대별 버스가 많아 우리는 1시 반 경의 버스를 선택했고 가격은 인당 10달러였다.
명절 기간이라 그런지 버스 자리가 많지 않아서 뒤쪽 자리를 잡았는데... 이건 실수였던 것 같다.
 

프놈펜 메이홍 정류장은 TK 에버뉴몰 근처의 'Mey Hong Transport(Phnom Penh)'이다.

어쨌든 메이홍 정류장에 가서 티켓을 교환하고, 버스 시간이 되면 이렇게 생긴 버스를 타면 된다.

버스는 2+1 배치였고 좌석 자체는 나름 나쁘지 않았는데, 앉으면 의자가 앞으로 덜컹 빠졌다.
여기에 더해서 발 받침대도 함께 덜렁거린 덕분에 가는 내내 몸에 힘을 주고 있어야 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엔진에 있었다. 냉각장치가 고장이 난 건지 엔진 열기가 미친듯이 올라왔다.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었는데도 뒷자리는 땀을 뻘뻘 흘릴 정도로 정말정말 더웠다. ㅠㅠ

이게 버스도 중간중간 멈춰서 엔진을 열어 물을 뿌리는데도 해결이 안 되더라는 것이다...
늘 이런 건 아니겠지만은 만약의 경우를 생각해서 버스는 앞쪽자리를 잡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사진에서 저 아저씨가 열고 있는 엔진룸 바로 윗자리가 나의 자리라는 것이 너무 슬펐다... ㅠㅠ
 

도착지는 앙코어 대학쪽에 있는 메이홍 정류장이었다. 근데 시엠립엔 이거 말고도 정류장이 하나 더 있다.

가면 툭툭 기사들도 많이 기다리고 있어서 딱히 걱정은 없었다. 심지어 한국어하시는 기사님 만남!
 

시엠립 시내쪽은 이미 아주 난리가 났다. 택시 안에도 물바가지를 뿌려서 당황 + 웃겼던 기억이.
도로가 통제된 곳도 있고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차가 밀렸는데도 그랩으로 툭툭을 불러서
우리 숙소까지 12,900리엘(4200원) 정도의 가격에 괜찮게 이동한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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