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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태국] 방콕의 유명한 시장 - 쩟페어(조드페어) 야시장, 짜뚜짝 주말시장

by 고구마고래 2023.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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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4
방콕의 유명한 시장
: 쩟페어(조드페어) 야시장/ 짜뚜짝 주말시장 후기


태국 방콕에서 8일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1. 쩟페어(Jodd Fairs) 야시장
 
방콕의 핫플로 뜨고 있는 쩟페어 야시장은 매일 오후 4시에 열어 밤 12시까지 하는 야시장이다.
이전에 큰 인기를 끌었던 딸랏롯파이 야시장이 코로나로 인해 사실상 문을 닫은 상황이고 쩟페어가 새로 열렸다 한다.
여기도 굉장히 사람이 많고 유명하기에 몇 년은 된 줄 알았는데 상인분 왈 이제 1년 정도 되었단다.
돌아다니다 보면 '쩟페어~ 쩟쩟페어~' 하는 요상하고 중독성 강한 노래를 들을 수 있다. ㅋㅋㅋ

이때가 수요일 10시쯤이었는데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정말정말 많았다.
파는 것은 거의 음식 위주였고 앞쪽으로 나오면 잡화도 조금씩 파는 요런 느낌.
테이블이 모여있는 큰 공간이 있어서 거기서 음식을 먹을 수도 있다.
 

이것은 쩟페어 시장 내에서 정말 많이 보였던 일명 화산고기, 랭쌥(Leng saep).
돌아다니다보면 단체 관광객들(아마 중국)이 특특대를 시켜서 과시하듯 먹고 있는 게 자주 보인다.

우리(2명)은 그냥 M 사이즈로 시켜보았다. 뼈 때문인지 M이라도 사이즈가 꽤 크다.
랭쌥에 대한 후기를 남겨보자면... 일단 고기가 생각만큼 부드럽지 않아 먹기 힘들었다.
뜨겁긴 겁나 뜨거웠는데 비주얼을 보고 상상했던 푹 끓여 부드럽게 뜯기는 그런 고기가 아니었던 것.
맛은... 국물은 간이 있었으나 고기에는 간이 거의 안 되어 있고 고수맛이 굉장히 강한 느낌.
난 고수 맛을 싫어하지 않는데도 이건 음식에 어울리지 않게 튀는 고수맛에 신맛이었던 것 같다.

M사이즈 고기 가격은 390바트(15,000원)였는데 소주를 하나 시켜 2만 5천원이 나와버렸다.
사실 소주도 한국소주인 줄 알았는데 오리지널 맛은 없고 과일만 있는 짭소주(?)였다... ㅠㅠ
쩟페어 내 랭쌥 맛은 거의 평준화가 되어있다는 말에 아무 곳이나 갔었지만(사실인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이 가게에서 먹었던 랭쌥은 우리 기준에 좀... 많이 맛이 없었다.
참고로 나중에 치앙마이에 가서 다른 랭쌥을 먹었을 때는 굉장히 부드럽고 맛있었다!
 
이외에 타코야키, 초밥, 연어장, 김밥, 각종 디저트류 등 다른 음식들은 대체로 괜찮았다.

태국 여기저기에서 자주 보이는 이 코코넛 아이스크림도 위에 땅콩과 먹으면 짱 맛있다.
 
내 개인적 후기는 대체로 재미있었고 음식도 좋았으나 사람이 너~무 많아서 조금 힘들었다는 것.
당연히 다른 야시장도 사람이 엄청 많다. 근데 이 날은 상점 사이 길에서 움직이기 힘들 정도였다. ㅠㅠ
그리고 여긴 완전 살아있는 해산물이나 벌레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종종 있어서
그 좁은 길을 막고 틱톡 영상을 찍는 중국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더 돌아다니기 힘든 느낌. ㅠㅠ
이렇게 썼지만 나름 즐거웠기 때문에 야시장을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근데 랭쌥은 빼고)
 
 
2. 짜뚜짝(Chatuchak) 주말시장

짜뚜짝 주말시장은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영업하는 유명한 낮 시장이다.
30개의 섹션으로 나뉘어서 옷과 악세서리류는 물론이고 화장품, 천, 반려동물 용품, 식물까지 판다.

짜뚜짝 주말시장 지도와 설명

이건 미리 다운받아서 간 짜뚜짝 시장 지도와 설명인데 너무 넓어서 지도를 봐도 길을 잃는다. ㅎㅎ
쉬워보이기도 하는데 길이 다 똑같이 네모네모하게 생겨서 길치인 나한테는 완전 쥐약이었다.
 

여기 물품 중에서도 특히 지갑이나 파우치류가 싸고 예쁜 게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의류보다 여기서 파우치 여러 개와 작은 악세서리 같은 걸 좀 건져왔다.
여자 옷은 종류도 많고 괜찮은 옷도 있었는데 남자 옷은 뭐랄까... 프린팅 셔츠뿐인 느낌이 조금.
오히려 어린 아이들 옷이 디자인도 더 귀엽고 괜찮았던 것 같다. 특히 코끼리 그려진 거...
좀 더 트렌디하고 비싼 옷을 파는 상점은 2, 3, 4로 표시된 십대(Teen) 구역에 거의 모여있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라면 정말 덥다는 것. 나는 너무 더워서 계속 땡모반으로 수혈을 하면서 다녔다.

이때 먹은 땡모반이 정말 맛있었다. 뿐만 아니라 옆쪽으로 빠지면 길거리 음식도 많이 팔고 있다.
그린커리 국수도 먹었는데 호불호 심할 것 같은 느낌이었지만 나는 정말 맛있게 먹었다.
전체적으로 음식도 나름 괜찮았어서 역시 시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할 것 같다.
짜뚜짝이 오랫동안 사랑받고 또 유명한 데에는 이유가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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