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만들기 #2 - 녹색 구여권 막차를 타요

구여권

---

이전 글 #1

https://gumagore.tistory.com/7

[여행 준비] 여권 만들기 #1 - 여권 신규 발급? 재발급? 온라인 신청?

---

바로 여권을 만들러 가기로 했다.

 

 

먼저 6개월 이내 촬영한 여권 사진이 있어야 하는데... 다들 연말 휴가를 가버리셨다?

그래서 북구청 가까운 곳에서 새로운 사진관을 찾아보았다.

경북대 북문 소우주에 갔는데, 예약 없이 방문 가능해서 좋았다.

럭키하게 손님 아무도 없을 때 도착해서 대기시간 없이 바로 촬영에 들어갔다.

바로 이어서 다른 손님들 몰리고 대기시간 확 늘어가는 거 보고... ㄷㄷ

이렇게 귀도 까고 이마도 까고 찍는다. 여권용이라 보정도 많이 안 되고.

여권 사진이 타이트한 건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가까울 줄이야! 목걸이는 보일 줄 알았다.

이미지 파일은 이메일 기재하니 여러 용도로 정리해 보내주셨다.

가격은 총 18,000원 나왔음.

 

 

그리고 바로 방문한 북구청 종합민원실.

번호표부터 뽑지 마시고... 여권 발급 신청서부터 쓰기!

예시도 다 나와있고 쓰라는대로 쓰면 다 해결된다.

너무 겁먹지 않아도 되는 게, 틀리면 신청서 받으실 때 수정해주신다. ^^

이제 이 신청서를 들고 번호표 뽑아 창구로.

원래는 신여권을 만들 생각이었는데, 구여권이라고 해서 전자여권이 아닌 게 아니었다.

재고떨이 하느라 가격도 15,000원. 기간은 무조건 4년 11개월로.

 

신여권의 장점은 자동출입국인데, 이거 스탬프를 안 찍어준다고? 그럼 안 되니까... (아날로그 감성 챙겨)

심지어 자동출입국 시스템을 가진 공항이 5군데인가... 밖에 없다는 소식까지.

그래서 여차저차 녹색 구여권으로 신청하게 되었다.

여권 나오는 기간은 2주 정도 걸리는 것 같았다.

여권 신청한 날이 12월 30일, 받은 날이 11일쯤이었으니.

문자 받으면 방문해서 찾아가면 된다!

생각보다 여권 만들기 어렵지 않았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