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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튀르키예] 카파도키아 괴레메의 열기구 풍경 보러가기

by 고구마고래 2023.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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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3
카파도키아 괴레메의 열기구 풍경 보러가기


2023년 5월
모든 금액은 여행 당시 가격과 환율(1원=68리라) 기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열기구 풍경! 괴레메에 온 목적은 단지 이것뿐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단 열기구를 타지 않고 언덕에 올라가기만 하기로 결정했는데,
알아본 바 탑승금액은 시기에 따라서 변동이 많은 것 같았다. 예약 자체도 어렵다고...
 
어쨌든 도착 다음날, 새벽 5시가 안 되어 일어나 나갈 채비를 했다.
5월 기준, 낮에는 반팔을 입지만 아침저녁으로는 추운 날씨라서 겉옷은 필수였다.
예쁜 촬영용 옷 위에 두터운 겉옷을 걸치고 출발한다면 그게 최고지만
두꺼운 옷이 없어서 있는 옷을 껴입고 담요까지 들고 출발함. ㅠㅠ
 
그래서 여러 뷰포인트 중 가기로 결정한 곳은 일몰 전망대.
일몰 전망대 앞쪽으로 바로 오르지 않고 Vadi Bufe라는 곳을 지도에 찍어 뒤로 돌아갔다.

큰 길을 따라 가다가 아주 약간의 등산을 하면 된다.
그래서 가는 길이 멀기는 했지만 이렇게 뜰 준비를 하는 열기구도 구경할 수 있었다.

엄청나게 큰 열기구들이 불을 뿜으며 뜰 준비를 하는 모습도 장관이다.

그리고 일몰 전망대에 도착하면 이런 광경이 펼쳐진다.
아무래도 날마다 날씨나 바람에 따라 풍경이 다르겠지만...
내가 이걸 보러 왔구나! 하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또 아름다운 마을이 한 눈에 보이니 이것도 열기구 못지 않은 절경.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열기구, 노을, 예쁜 괴레메 마을을 볼 수 있다.
 
시간대별로 보는 맛도 있다. 그래서인지 아예 돗자리와 간식을 가져온 사람도 있다.

정상에 큰 개들이 많이 누워 있어서 걔네랑 피자를 나눠먹는 사람도 있었다...(???)


5시 20분쯤에는 일출과 겹쳐서 열기구와 노을로 물든 마을을 함께 볼 수 있었다.
이후 아직 덜 뜬 열기구들을 기다렸고, 10분 후 5시 반이 되자 이런 풍경.

 
시간이 조금 더 지나서 더 밝아지면 이런 느낌이 난다.

역광으로 즐기는 것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완전히 빛이 들어온 다음의 풍경이 더 좋았다.


이 풍경은 여행 후유증을 100배로 만들어줌. ㅠㅠ 볼 때마다 다시 가고 싶다.
아무리 잘 찍은 사진이라도 직접 가서 보는 것만 못하다는 걸 이미 알아버렸다.
또 그런 경험에는 아름다운 풍경뿐 아니라 조온습(조명, 온도, 습도)도 중요하니까!
꼭 물놀이를 하고 나서 먹는 라면이 맛있듯이... 집에서 편하게 보는 건 짭(?)이다.
 
내려가면서는 마을과 일몰 전망대가 바로 이어지는 길로 내려갔는데,
구글 리뷰에서 봤던 10리라(680원) 입장료를 받는 곳이 있었다.

근데 지금은 터키 환율이 또 요동쳐서 금액이 좀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
입장료가 상관없다면 마을에선 앞쪽 길이 더 가까우니 길은 입맛따라 선택하면 될 것 같다.
 
장소도 웬만한 높은 언덕이면 다 잘 보이고 예쁜 풍경일 것이니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될 것 같다.
해가 떴더라도 계속 한 곳에 있지 말고 위치를 옮겨보여 여기저기 옮겨보는 것도 추천.
그리고 인생샷 남기기 너~무 좋은 곳이니 저처럼 후줄근하니 가지 말고 예쁜 옷도 챙기시길. ㅠㅠ

이 사진은 가까이 온 열기구와 개의 콜라보로 만들어진 멋진 사진.

근데 사진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이 풍경은 정말 살면서 꼭 한번은 봐야 할 것 같다!
지금까지도 손꼽는 다시 보고 싶은 풍경 중 하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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