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4
루앙프라방에서 농키아우와 므앙응오이를 거쳐 반나까지 가는 방법
2023년 3월
1. 루앙 프라방(Luang Prabang) - 농 키아우(Nong Khiaw)
먼저 루앙프라방에서 농키아우를 가야 하는데, 버스(라고 불리는 미니벤)을 타고 가야 한다.
근데 농키아우로 가는 북부터미널 구글 리뷰를 찾아보면 아주 어마무시한 후기들이 많다...
길이 험하다는 말은 기본이고 토하는 사람들이 많다, 좁아서 꽉 끼어서 가야 한다... 이런 말들?
결론부터 하면 겁을 굉장히 먹었는데 갈 때도 돌아올 때도 그 정도로 나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어쨌든 우리는 예매 문제로 숙소를 통해 미리 인당 130,000낍(10,000원)에 예매했다.
출발은 9시에 Wat Aham이라는 사원에 모여서 했고, 차는 짐을 차 위에 싣는 10인승 미니벤이었다.
원래는 루앙프라방 북부정류장에서 80,000~90,000낍(현재는 8만) 정도에 운영한다.
원래는 4시간 걸리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중간중간에 쉬었음에도 불구하고 3시간 반쯤 걸렸다.
그리고 기사 아저씨가 가는 길에 노래를 틀어줘서 좀 더 재밌게 갔던 것 같다. ㅎㅎ
여기는 농키아우 버스 정류장. 도착해서 여기 내리면 앞에 툭툭이 많이 서 있다.
툭툭은 개인 숙소나 배 선착장 등 목적지에 상관없이 무조건 인당 10,000낍(800원)이었다.
2. 농 키아우(Nong Khiaw) - 므앙 응오이(Muang Ngoy)
여기 농키아우에서 므앙응오이로 가는 보트는 오전 11:30과 오후 2:30 하루에 2번이 있으며,
가격은 인당 50,000낍(3800원)이고 시간은 상황에 따라 1시간~1시간 반 정도 걸리는 듯하다.
선착장에 보이는 저 기다란 배에 인원이 모두 채워지는대로 출발하기 때문에 티켓을 미리 사는 걸 추천!
므앙응오이 선착장으로 가는 길에 있는 중간 마을에 정박도 한 번 한다.
배가 생각보다 물이랑도 가깝고 엔진소리가 시끄러워서 대화하며 평화롭게 가는 느낌은 아니다.
그래도 배를 타고 가면서 물소도 보고~ 목욕하는 아이들도 보고~ 가는 길이 지루하지 않다.
이곳이 므앙응오이 선착장이다. 내리기가 힘들어 승객끼리 서로서로 도우며 내려야 한다.
3. 므앙 응오이(Muang Ngoy) - 반나(Ban Na)
드디어 므앙응오이에 도착하면 이제 반나까지 가는 것에는 두 가지 선택지가 생긴다.
마을까지 걸어서 1시간을 가거나 롯씽(경운기)을 빌려 40분을 타고 가거나.
우리는 짐이 무거웠기 때문에 롯씽을 부탁해서 반나로 가기로 했다.
롯씽은 한 대에 150,000낍(12,000원)이고, 빌리는 방법은... 정확히는 나도 잘 모른다. ㅠㅠ
도착하자마자 므앙응오이 분들이 도와주셔서 엠부에게 전화연결을 바로 시켜줬기 때문에.
여기서 엠부는 현재 라오한이라는 반나의 유튜브 채널팀으로 활동하는 친구!
므앙응오이 사람이지만 지금은 반나의 셀럽 중 한 명이다. ㅎㅎ
그렇게 우리는 므앙응오이에 있던 엠부의 롯씽을 타고 반나로 가기로 했다.
반나에 다녀온 지금은 많이 적응이 되어서 그저 신나는데 처음 타면 오르막이나 내리막이 좀 무섭게 느껴진다.
난 도시에서 나고 도시에서 자란... 도시아이들이여요. 이때 엠부가 조심스레 운전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ㅎㅎ
오르막 내리막을 지나 탐깡동굴도 지나고 물도 건너고 하면... 웰 컴 투 반나 표지판이 보인다.
그럼 곧 반나에 도착한다. 이상 어렵디 어려운 루앙프라방에서 반나에 가는 방법 끝.
4. 재방문에서 변동사항
(2023년 5월)
농키아우로 가는 벤이 숙소에서 인당 100,000낍, 북부가 아닌 남부정류장을 경유해서 갔다.
그리고 작은 미니벤에 20명이 탔다... 한 줄에 4명 혹은 5명까지도 채워서 태움. ㅠㅠ
그래서 그런지 길도 험하고 더 힘들게 느껴졌다. 시간도 4시간 정도로 전보다 더 걸렸다.
여기 루앙프라방 정류장을 보면 이런 것들은 늘 조금씩은 변동이 있는 것 같다.
배의 경우, 이번에는 농키아우에서 므앙응오이 쪽으로 가는 승객이 6명뿐이었다.
배 인원이 적을 시, 배 한 대의 최소 비용을 맞추기 위해 돈을 더 내야 갈 수 있다.
최소 비용은 정확히 모르겠으나 우리는 20,000낍씩을 더 내서 70,000낍에 갔다.
근데 그때보다 배 크기가 훨씬훨씬 작아졌다. 물도 엄청 튀고 더 흔들흔들거려서 무서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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