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3
방비엥 블루라군/ 루앙프라방 꽝시폭포
라오스 방비엥에서 3일, 루앙 프라방에서 3일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1. 방비엥 블루라군(Blue Lagun) 2
이전에는 블루라군이 많았으나 코로나 이후 현재는 블루라군 1~3까지가 남아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블루라군 2는 방비엥 시내에서 오토바이로 40분 정도가 걸렸다.
보통 버기카를 많이들 빌려 가는데, 우리는 가격이 비싼 관계로 그냥 오토바이 렌트를 했다.
이전에 1시간이 넘는 거리도 가봐서 괜찮겠지 했는데... 버기카를 빌려가는 이유를 단번에 알게 되었다.

이렇게 구멍이 숭숭 나서 헐거운 나무다리 2개를 지나고 또 덜컹거리는 흙먼지 펄펄 길을 가야 한다.
우리는 몰라서 오토바이를 탔지만 금전적 여유가 있다면 더 안전한 교통수단을 타는 걸 추천...
원래는 블루라군 3을 가보려고 했는데 더 오래는 못 달릴 듯 해서 조금 가까운 블루라군 2에 안착했다.
입장료는 입구에 도착하기 전에 있는 매표소에서 인당 20,000낍(1500원)을 받는다.
이 티켓을 잘 들고 있다가 블루라군 들어가는 입구에서 한 번만 보여주면 된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예쁜 블루라군이 펼쳐진다. 꼭 잘 꾸며진 정원같은 느낌이 난다.
우리는 오른쪽에 있는 다이빙대가 있는 곳에 가서 놀았고 수심이 꽤 깊었다. 3m 정도?
이 블루라군이 보기에도 파랗고 또 실제로도 시원해서 더운 날 놀기에 참 좋았다.
참고로 구명조끼 대여는 하나에 10,000낍이고 튜브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었다.
내가 간 날은 젊은이들이나 단체 관광객이 많이 와서 노래도 틀고 춤도 추고 피크닉을 즐겼다.
그러다 보니 자연 속에 있는 예쁜 수영장같은 느낌이 났다고나 해야 할까?
따로 관리가 되고 있다보니 해가 질 때까지 놀 수 있었다는 것도 나름의 장점.
몰랐는데 밥 먹다가 들은 것이, 여기도 한국인이 만들고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2. 루앙 프라방 꽝시폭포(Tat Kuang Si)
루앙프라방 시내에서 꽝시폭포까지는 오토바이를 타고 1시간 정도가 걸렸고
흙길보다 포장된 도로가 훨씬 더 많았지만 포트홀이 자주 있어 조심해야 했다.
만약 오토바이가 큰 포트홀을 잘못 밟으면 그대로 튕겨져 나가는 사고가...
하지만 블루라군 가는 길에 비해선 어느 정도의 실력만 있으면 가볼 수 있을 것 같았다.
티켓은 외국인 인당 25,000낍(1900원)이고 오토바이 주차비는 2000낍이었다.
라오스는 이런 관광지의 티켓이 천원 이찬원이라는 점이 메리트가 굉장히 큰 것 같다.
그리고 매표소부터 입구까지 올라가는 길은 전기차를 태워준다. 우와~ 티켓에 포함이다.
가성비를 매우 중요시하는 우리에겐 이런 작은 요소들도 플러스플러스.


꽝시폭포 아래쪽에는 나비 생태공원도 있고 곰 구조센터도 있는데, 우리는 올라가는 길에 곰을 보기로 했다.
꽤 가까이서 곰이 그네를 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꼭 사람처럼 그네를 타고 논다. ㅋㅋㅋ
그리고 더 올라가면 폭포 전의 수영할 수 있는 곳 3군데가 나온다.
아래부터 2, 3번째는 사람이 많아서 우리는 첫 번째 수영장소로 가서 수영했다.
역시 물이 파랗고 예뻐서 보기만 해도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한 느낌이 든다.
주의할 점이라면... 물이 굉장히 차갑다는 것 정도. 적응하면 괜찮은데 들어갈 땐 힘들다.
아무래도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ㅠㅠ
수심은 다양하지만 깊은 곳이 많아서 수영할 수 있는 사람만 들어가라는 주의 표지판을 볼 수 있었다.

여기는 가장 위의 폭포. 예쁜 나무다리가 놓여있고 이 다리에 서서 많이들 사진을 찍는다.

이건... 꽝시폭포 내려오는 길에 있던 식당에서 먹은 엄청 맛있었던 쏨땀.
특이하게 파파야를 납작하게 써는데 요것이 먹어본 쏨땀 중에 3위 안에 꼽는다.
블루라군 2밖에 가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굳이 비교를 하자면...
꽝시폭포가 깔끔하게 만들어진 느낌이 적은 대신에, 좀 더 구경하고 즐길 거리가 많은 것 같다.
곰 보호소라든지, 아래쪽에 나비숲이 있기 때문인지 신기한 나비도 종종 보인다.
산에서 내려와서도 식당이나 상점 이런 것들이 많아서 좀 더 활기찬 느낌이 든다.
반면에 수영을 좀 못하는 나에게는 블루라군에서 구명조끼 빌릴 수 있던 게 참 좋았던 것 같다.
사람에 의해 관리되고 있는 예쁜 공원의 느낌이 확실히 나서 마음놓고 놀기에도 좋았다.
그리고 꽝시폭포가 산에서 흐르는 물이 오다 보니 물이 많이 차갑기도 해서
이런저런 장단점들을 고려해서 맞는 곳에 가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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