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완1 [여행] 낯선 곳이 그리울 땐 여행을 다녀온 지도 벌써 1년이 넘게 지났다. 타버렸던 피부도 점점 돌아오고 여행의 흔적도 옅어져간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고 해야 하는 일들이 나를 재촉할수록 여행에 대한 그리움이 깊어진다. 종종은 도망치고 싶은 마음에 그런 것은 아닐까. 자꾸만 관심도 없는 이들에게 내 여행기를 늘어놓게 된다. 최근에 라오스 비엔티안의 초등학교에 가는 한국어 교육봉사자 모집 공고가 있었다. 정말 고민을 많이 했다. 다른 선발 조건을 모두 차치하고 여기 학생들 중에 라오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라오스 친구가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진심으로 가고 싶었다. 그리고 지원만 한다면 뽑힐 것 같았다. 가고 싶어서 그 공고를 보자마자 띵에게도 보여줬었다. 하지만 이번 방학에는 할 게 너무 많았다. 4학년은 졸업과.. 2024. 11. 13.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