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사로운 이야기

[여행] 지금 많이 드는 생각

by 고구마고래 2023. 8. 14.
반응형

기록은 아직이지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여행이 끝났다.
실은 아무도 신경 안 쓸 줄 알았는데 주변에서 꽤나 질문이 많다.
몇 번 대답해보고 나니 요령이 생겨 어디가 제일 좋았느냐 묻는 질문에
추천용과 내 개인적인 경험, 이렇게 두 갈래로 대답하곤 한다.


전자는 상대에 따라 다르게 대답하지만 보통 후자는 고정이다.

내 이야기를 들어본 사람들은 짐작하겠지만... 라오스고 그중에서도 역시 반나다.ㅎ
(비오면 흙탕물로 씻어야 했던 것을 같이 떠올리며 가끔은 내가 미쳤구나 싶기도 하다)
 
최근에 라오한 유튜브의 라이브가 2차례 있었다. 아, 묘하다.
실시간으로 혹은 다시보기로 라이브를 돌려보면서 또 그때 기억을 떠올린다.
가장 편하면서도 편하지 않고 가장 단순하면서도 복잡했던 곳.
아직도 우리에게 반나는 가장 좋아하기 때문에 가장 어려운 곳이다.
지금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생각하고 또 어디까지 기록해도 될지 모르겠다.

한편으론 참 답답하다. 조금이라도 남의 마음을 이해하려 들었다면 할 수 없는 일들을,
심지어 범죄행위까지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질러버리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다는 게...
음, 그냥 반나에 잠깐 머무르기만 해도 그 밖에선 모를 이야기들을 절로 알게 된다.
근데 가끔은 뭐가 비밀이고 아닌지 잘 모르겠어서... 그저 말 한마디에도 조심스럽게 된다.
아니, 조심스럽고 싶다. 사람들이 그곳을 얼마나 아끼는지 알아서 나도 조심하고 싶다.
사람들의 노력을 보고도 이런 마음이 들지 않는 사람들이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
 
 
끝.

반응형

'사사로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의 루앙프라방 여행  (1) 2024.02.14
불닭볶음탕면 리뷰를 못 쓴 이유  (3) 2023.08.31
밤 비행기에서 별을 보다  (0) 2023.05.13
구글 에드센스 1트만에 승인!  (2) 2023.05.11
::대충 잘 살자::  (0) 2022.12.2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