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1 밤 비행기에서 별을 보다 일부러 생각하지 않으면 기억나지 않는 작은 순간들이 있다. 기억력이 좋지 않은 나에게는 유난히 더 그렇다. 그때의 감정만 남은 채 기억은 멀리... 그래서 밤비행기를 몇 번이나 타보았는지는 모르겠다. 세어보고 싶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어쨌든 나는 창가자리에 타면 비행기가 다른 도시에서 뜨고 내릴 때의 풍경을 보는 걸 좋아한다. 어떤 곳은 도로가 완전히 직선으로 생겼고 어떤 곳은 가로등이 없는지 아예 길이 보이지 않는다. 어떤 곳은 작고 낮은 집만 뜨문뜨문 있고 또 어떤 곳은 화려하고 높은 빌딩들이 가득하다. 때로는 노란 빛이 많기도 하고 하얀 빛이 많기도 하고 동그랗기도 하고 네모낳기도 하고... 매번 다른 이 색다른 야경을 보고 있으면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상상되어 아주 즐겁다. 그런데 이번에는 별.. 2023. 5. 13.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