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방비엥에서 루앙프라방까지 1시간 LCR 기차
라오스 #2
방비엥에서 루앙프라방까지 1시간 LCR 기차
2023년 3월
이번에는 방비엥(Vang Vieng)을 떠나 루앙 프라방(Luang Prabang)으로 향한다.
비싸긴 하지만 시간도 1시간~1시간 30분 정도로 적게 걸리고 편한 기차를 이용할 예정이다.
처음에 들었을 때는 라오스에 기차가 있나? 싶었는데 2021년 중국자본이 들어오며
수도 비엔티안부터 방비엥, 루앙 프라방, 그리고 중국까지 잇는 신식(?) 기차가 생겼다고 한다.
그래서 이름도 Laos China Railway를 줄여서 LCR인 듯하다.
기차역까지 가는 툭툭이값을 포함한다고 생각하고 숙소에서 티켓을 인당 20만낍(15000원)에 샀다.
직접 구매하면 119,000낍(9000원)에 살 수 있긴 하다만 기차표가 잘 매진되어 이틀 전이나 하루 전에는 사놓아야 하는데
온라인 판매가 없어 시내에서 차로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를 직접 왔다갔다 해야 하는 게 흠이다.
(추가) 3월 15일 즈음에 LCR 예약 어플이 생김 - LCR 기차 예매 방법 글 참고
이곳이 바로 방비엥 기차역. 엄청 크고 말끔하다. 그리고 어디에나 영어보단 중국어가 함께 쓰여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중국 이용객도 꽤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태국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다.
역 자체의 특이한 점이라고 하면 기차역인데도 들어갈 때 여권, 티켓, 짐 검사까지 한다는 것 정도.
근처에는 아무것도 없지만 내부에 기본적인 화장실이나 대기공간은 잘 되어 있어서 좋았다.
이게 우리가 탄 기차인데, 기차도 딱 KTX 느낌처럼 외부 내부 모두 깔끔하다.
도착은 루앙프라방 기차역에 한다. 생긴 건 똑같이 생겼고 나갈 때도 티켓 체크를 한다.
그리고 이제 시내로 나가야 하는데, 역에서 나오자마자 서 있는 미니벤들은 다 픽업차량이다.
시내로 가는 미니벤 정류장를 못 찾아서 헤매다가 가격을 물어봤는데 인당 10달러를 부르더라.
음, 그냥 쭉 앞으로 걸어가 계단으로 내려가면 오른쪽에 작은 미니벤 정류장이 보인다.
여기 보면 성인은 인당 35,000낍(2700원)이다. 이걸 10달러를 달라고 했다니? 황당.
심지어 뒤에서 한국인 가이드가 10달러면 싸니까 그냥 타라고 했던 게 참...^^
사람이 다 채워지면 가는 미니벤을 타고 가면 3000원도 안 되는 것이다.
가는 데는 30분 정도 걸렸고 도착해서는 시내 들어가는 쪽에 일괄로 내려줬다.
끝.